: food diary/서울 외

푸짐한 횟집 :: 해운대 횟집 :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게 강추!

daze0425 2014. 8. 13. 00:43

이번 여름 해운대 여행에서 생긴 에피소드!

어느 횟집을 갈까 해운대 맛집 검색 중~ 어느 자전거 탄 아저씨께서 다가오십니다.

숙박할 곳 찾냐는 말에 호객꾼인줄 알았는데

횟집찾는다니 푸짐하고 싼 곳 을 알려주겠다며 따라오라 하십니다.

뭔가 말투나 눈빛이 호객꾼이 아닌

정말 집으로 돌아가다 도와주고 싶은 어린양들을 발견한 선의로 가득찬 눈빛으로 따라오라 하셔서

이끌린듯 자전거를 쫄래 쫄래 따라갔답니다.

 

 

메인 스트릿 골목에 위치한 푸짐한 횟집.

 

 

 

그냥 조그만 동네 횟집이네요.

 

옆테이블을 보니 세꼬시처럼 썰어져 있길래

세꼬시를 파는 거냐고 물으니

세꼬시와 사시미 다 된다고 하십니다.

저는 원래 우럭만 먹는데

우럭은 뼈가 굵어서 어차피 세꼬시가 안된다고 하네요.

중자 하나를 주문!

 

 

 

 

 

 

가격은 대중소로 나눠져 있는데

회를 국수먹듯 호로록 드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3명이서 소 짜리도 충분할 듯 싶어요.

괜히 푸짐한 횟집이 아니었으니까요.

 

 

 

우럭인데 보기에는 막썬거 같지만

암청 도톰하고 씹히는 맛이 최고..

게다가 안에 깔린 장식물들이 없어서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쌈장도 푸짐

푸짐한 횟집에서 나오는 회는

쌈싸먹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상태에요.

원래 쌈 잘 안싸먹는데

최고!!

다만 부산 고추는 다 매운 땡초라는 거!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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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회 하면 쇠주 아입니꺼

부산에 왔으니 좋은데이 ~~


정말 배터지게 회를 흡입하고도 이만큼이 남았네요.

요건 매운탕에 샤브샤브로 넣을꺼랍니다.

 

 

두둥...

매운탕이 끓여져 나왔어요.

샤브샤브는 실패하는 것인가...

하지만 재빨리 다량 투척하여 익혀내고야 말았지요.

생선살이 두툼한 상태였기 때문에 정말 최고로 맛있었어요.

이름 값 제대로 하는 푸짐한 횟집.

스끼다시 필요없고 난 회만 먹는다!

분위기 필요없고 난 회만 먹는다!

하시는 분들께 강추!

전 아주 만족 스러웠어요.